얼어붙은 비닐하우스 우리집은 영하 5도 하린 서린 자매의 파란 겨울
난방용품 지원하기

아픈 할머니와 비닐하우스에서 보내는 자매의 겨울

버스 한 대 간신히 다니는 산골의 비닐하우스에 하린이(12세·가명) 서린이(10세·가명) 자매가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쟤들 부모 이혼하면서 빚 정리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된 집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어요.” 이혼 후 연락이 끊긴 부모님 대신 아이들을 키운 할머니. 주변의 도움을 받아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정성껏 가꿨지만, 겨울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추위가 가족의 행복을 위협합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살아야 해. 나 시집 안 가고 평생 할머니 돌봐줄 거야. 할머니가 우리 이렇게 키워줬잖아.”

※ 재학 중인 실제 아동의 인권을 위해 대역 배우를 섭외했으며, 아동의 할머니와 아동이 거주하는 집은 실제를 촬영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지 않은 11월 초에도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산골. 사고로 허리에 장애가 생긴 할머니 대신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건 하린이 서린이 자매입니다. 무거운 짐은 손수레로 능숙하게 나르고, 눈이 오면 할머니가 넘어지지 않도록 집 주변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일도 자매의 몫입니다.

“여기가 산 속이라 다른 곳보다 유달리 더 추워요. 한겨울에는 말할 수도 없을 만큼 추운데, 보일러가 꽝꽝 얼어서 온수가 안 나오기도 하고 신발을 아무리 도톰하게 신어도 추워서 못걸어요"

3년 전, 주변의 도움을 받아 비닐하우스 천장을 높이고 도배·장판까지 새로 했지만, 여전히 단열이 되지 않아 겨울만 되면 혹독한 추위에 시달립니다. 보일러에 기름 한번 채우려면 60여만원이 들고, 실내 열효율이 떨어지는 탓에 긴 겨울을 따뜻하게 나려면 기름값만 200만원 넘게 지출해야 합니다.

보일러를 끄면 발이 시려서 집 안을 걸어 다니지도 못할 상황이지만, 난방비가 부담스러운 할머니는 하루 종일 추위를 버티다가 아이들 하교 시간이 다 되어서야 겨우 보일러 버튼을 누릅니다. 전기요금마저 장애 복지 할인을 받아도 매달 8만원씩 나오고, 작년에 산 아이들 겨울 점퍼는 벌써 팔목이 다 드러날 만큼 작아졌습니다. 수급비만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산골의 겨울. 자매와 할머니가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난방비와 겨울옷을 지원해 주세요.

자매를 돕고 싶어요

점점 길어지는 겨울과 잦아지는 한파, 상승하는 물가로 인해 이들의 난방비 부담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가계동향조사 세부 데이터, 2022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제도가 있지만 사각지대가 많아 전국의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약 171만 5300 가구 중 실제 지원을 받은 가구는 92만 400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한국가스공사, 2023년 6월 기준)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난방비 지출 비용 : 2021년 1분기 100,288원 / 2022년 1분기 126,475원

세이브더칠드런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파로 고통받는 저소득 1,700여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름과 연탄, 겨울옷과 방한용품, 전기장판 등을 전달했습니다. 올해 역시 29개 기관을 통해 470여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합니다.

“겨울이면 기름값이 50-60만 원씩 나와서 영감이랑 저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추워도 참고 지냈는데, 그래도 감당이 되지 않았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으로 지붕에 태양광 발전 공사를 하고 나서는 겨울철에도 난방비 걱정 없이 지내요. 곰팡이와 벌레투성이였던 화장실도 고쳐주셔서 아름이가 늘 우리에게 말도 못 하고 참던 화장실을 이제는 일부러 가보고 싶다고 가고 그래요.” - 7세 아름이(가명) 할머니

“예전 집은 보일러가 안 되고 난방장치도 없고 그래서 추웠죠. 이사한 집에 도배랑 장판도 다 해주고, 침구도 사다 주고, 집수리도 해주고, 옷장도 사주고. 많이 받았어요. 난방장치가 잘 되어있으니까 편해요. 민규 목욕시키기도 쉽고. 다들 민규를 많이 생각해 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먼 이웃이 생긴 것 같아요. 민규도 커서 받은 도움을 갚아나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 9세 민규(가명) 할아버지

“요즘 집 형편도 안 좋은데 겨울옷이 없어서 혼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패딩을 지원해 주시고 저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세 수연이(가명)

“집에 전기장판이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아빠가 춥게 주무셨는데 이번에 때마침 온수매트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가 이제는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0세 정수(가명)

집은 아이들이 태어나 자라며 첫 꿈을 꾸는 곳입니다. 겨울 한파로 아이들의 첫 꿈이 얼어붙지 않도록 따뜻함을 선물해 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하린, 서린 자매의 집 난방비와 겨울옷, 난방용품에 우선 사용되며, 이후 모인 후원금은 자매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내 저소득가정을 위해 사용됩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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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지원 DREAM’ 캠페인 – ‘...
세이브더칠드런은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지원 DREAM’ 사업을 2019년부터 지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암투병중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서하(가명)네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는 2월에 서하를 만나고 왔습니다.&n...